책놀이

[책놀이] 네가 사라진 날, 독후 활동

얀얀얀얀얀맘 2023. 2. 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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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3개월 남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네가 사라진 날]입니다.
이별과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로
펫로스, 애완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이들을 위해 쓰인 책입니다.

3월이 새로운 만남을 위한 입학의 시즌이라면
2월은 졸업으로 인해 많은 이별이 예정된 달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도(만 2세 반) 어린이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태하형(만 3세 반)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어요.
사실 작년에도 얀이를 가장 예뻐해 주던 건우형 (2살 차이)를 졸업 보낸 후,
한동안 건우형만 찾으며 속상해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올해는 예정된 태하형과의 이별을 잘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네가 사라진 날]을 읽어주었어요.

책 소개 [네가 사라진 날]

책 제목 시리즈명 혹은 작가명 키워드
[네가 사라진 날] 글, 그림 산드라 디크만
옮긴이 김명철
여우, 늑대, 이별, 상실, 극복

늑대는 여우의 둘도 없는 친구예요
늑대와 함께 찬란한 나날을 보내던 여우는 하루아침에 늑대를 잃어버려요.

늑대와 함께했던 곳에서 늑대를 찾기도 하고
무릎을 감싸 안고는 그저 하염없이 슬퍼하기도 해요

그러다 문득 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는
늑대와 함께했던 찬란했던 순간들을 떠올려요

그리고는 늑대를 추억하는 방법을 깨달아요
여우가 늑대를 기억하는 한
늑대는 여우에게 언제나 특별한 친구라는 것을 말이에요

1. 독전 활동 : 흥미 유발

1. 책 표지를 보며 흥미 유발하기

책의 표지에는 홀로 밤하늘을 바라보는 여우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 표지를 보여주고, 책 제목인 [네가 사라진 날]을 되뇌어 줍니다.
아이에게 "누가 사라졌을까?" 하고 물음을 건네주어요.

아직 책을 읽기 전이었던 얀이는 여우가 있는 그림을 보고 "여우 아닐까?" 하고 답했어요.
"그럼 누가 여우(아이가 대답한 대상)를 찾고 있을까?" 하고 물어보니,
"여우 엄마 같은데" 하고 대답합니다.

아이에게 함께 책을 보며 "누가" "누구를" 잃어버렸는지 함께 읽어보자고 말합니다.
아이는 주어와 목적어에 신경을 쓰며 책을 읽게 될 거예요.

책을 읽기 전에 아이에게 이렇게 퀴즈 형식의 미션을 주는 방식이 좋은 것 같아요.
조금만 읽어도 흥미를 잃는 아이들은, 퀴즈를 기억하며 퀴즈의 정답을 맞히기 위해 책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2. 책 읽기

1. 그림만 보고 읽기

[네가 사라진 날]은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사실은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쨍한 원색의 색감보다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따뜻한 그림체가 담겨있어요.
글을 모르는 아이라 할지라도, 그림만으로 동화의 내용을 모두 알 수 있고
그리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의 그림들이 각기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밤하늘의 별이 될 거라던 늑대의 말을 떠올린 여우가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끌어당겨 담요처럼 몸을 감싸 안고 웅크린 채 슬픔을 느끼는 그림은
그것만으로도 늑대를 상실한 여우의 슬픔이 절절하게 느껴져요

2. 글밥에 집중해서 읽기

[네가 사라진 날] 책은 구연동화 하듯 읽지 않고 편안하게 읽어주어도 좋아요.
중간중간 대화체가 나오긴 하지만, 담백한 톤으로 읽어주어도 여우의 감정이 전달되는 책이에요.

어린이 동화책은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위해 의성어, 의태어, 과도한 꾸밈어들이 사용되곤 해서
막상 책을 읽어줄 때에는 발음하기 어렵거나 읽기에 불편한 말들이 많곤 했는데,
이 책은 그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옮긴이가 전문 번역가나 작가가 아닌 수의사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문 작가처럼 화려한 기교보다는 마음에 집중한 책으로 느껴졌어요.

책은 가로, 세로가 반복되어요.
글밥이 많은 책이다 보니 아이가 지루해질 즈음, 책의 방향이 바뀌면서 아이가 다시 집중하게 됩니다.

사실 [네가 사라진 날] 책은 얀이가 책에 꽂혀서 이미 다른 책을 30번 정도 읽어준 후에 읽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우가 늑대를 찾으며 부르짖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갈라진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왜인지 여우의 절절함이 잘 나타나서, 저와 아이 모두 잠시 정적하고 말았어요.

3. 책을 읽기 전 했던 질문에 답하기

책을 읽자마자, 아이에게 다시 질문을 해보아요.
책 표지를 보며 "누가" 사라진 이야기였는지, "누가" 애타게 찾고 있는지를 말이에요.
책 내용을 집중해서 들었는지, "늑대"와 "여우"라고 단번에 대답을 해요.
정답을 맞춘 아이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어요.

3. 독후 활동

1. 크레파스 + 물감 놀이

책의 삽화는 문득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얀이와 함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1. 흰 종이 위에 크레파스로 별과 달을 그려줍니다.
하얀색과 노란색, 아이가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밤하늘의 별을 그려주었어요.
얀이는 하늘색을 추가로 골라 구름도 그려주어요.
2. 남색 물감으로 밤하늘을 칠해줍니다.
크레파스가 칠해진 별과 달, 그림 위에는 물감이 덧칠되지 않는 것이 보입니다.
얀이는 처음엔 붓으로 칠해주다가, 나중에는 붓으로 손바닥을 칠하고 손바닥 도장을 찍어주었어요.

2. 물티슈 타이다이, 홀치기염색

흰 천이 있다면 사용해도 좋지만, 저는 없었으므로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의 물티슈를 이용해 홀치기염색을 해주었어요.
1. 물티슈를 끈으로 마구잡이 묶어줍니다.
집에 마침 아이용 고무줄이 많이 있었으므로, 물티슈+고무줄을 이용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주어요.
저는 토끼를 만들었고, 얀이는 애벌레를 만들었어요.
2. 끈으로 묶인 물티슈에 물감을 칠합니다.
그림 삽화 속 밤하늘을 만들기 위함이었기에 남색, 하늘색, 파란색, 보라색 등을 이용해서 칠해주었는데,
아이는 더 밝은 색들을 이용해서 색을 칠해주었어요.
종이에 그저 붓질을 할 때보다 아이가 훨씬 즐거워합니다.
3. 이대로 말려줍니다.
방치한 채 시간이 흐르면 자연건조 됩니다. 아이가 갑자기 정리하겠다며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걸 몰래 치워두었어요.
4. 다 마른 물티슈 (물감이 심하게 번지지 않기만 하면 됩니다.)에서 고무줄을 잘라냅니다.
5. 물티슈를 피면 예쁜 염색이 된 물티슈를 볼 수 있어요.

책을 펴서 여우가 덮고 있는 담요와 같은 모양으로 올려주니 아이가 좋아했어요.
밤하늘의 별 담요라고 이름 붙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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