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밤비노 루크 첫 수업 이후 두번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가 아니라 선생님께 수업을 진행했어요
첫번째 수업을 한 뒤 4일만에 진행되었고,
첫번째 수업때도 한번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얀이가 먼저 책장에서 루크책을 찾아와 읽어달라고 하네요

사실 루크를 장기, 바둑과 같은 게임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얀이가 루크책을 읽어달라고 했을때 "이 책은 읽어주는 책이 아니라, 놀이 하는 책이야" 하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듣던 선생님께서 "어머니, 그 책은 읽어줄 수도 있는 책이에요" 하고 말해주셨어요
글밥이 없어도, 연관되지 않아도, 오로지 그림만으로 상상하며 아이만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이에요
아이가 먼저 제시한 놀이 방식으로 책에 접근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째 수업은 첫번째 수업과 달리 분리수업으로 진행했어요
얀이는 다행스럽게도 분리수업이 가능한 아이였기에
저는 문이 열린 교실 밖에서 아이가 수업을 진행하는 걸 들을 수 있었어요
수업이 시작하기 전, 선생님은 얀이에게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물었어요
얀이는 최근 분홍색에 빠져있는 아이였기에
저는 분홍색이라고 대답할 줄 알았으나, 예상외로 빨간색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얀이의 색 호감 변천사 : 빨강 > 초록 > 분홍 > 빨강
얀이의 호감 색이 빨간색이란 사실을 알게되자,
선생님은 빨간색과 관련된 책을 가지고 오셨어요 (그물독서 방식)
1. 루크 시작 전 흥미 유발 : 빨간색
그 중에서도 수많은 빨간색 동그라미가 있는 빨간 동그라미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빨간 동그라미책은 수많은, 각기 다른 빨간 동그라미가 나오는 책이에요
모두가 스스로 나는 빨강이야 하고 외치지만, 서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요
그 외에도 빨간색이 나오는 책, 빨간색을 주제로 하는 책들을 함께 읽어요
얀이의 머리속에는 빨강에 대한 호기심이 쑥쑥 올라가있어요
2. 루크 시작
빨간 책을 시작으로 시작된 호기심은
루크의 나의 첫 색깔들의 빨간색 페이지를 펼치며 루크까지 뻗어나가요
빨간 사과, 빨간 하트 등 빨간색으로만 이루어진 것들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얀이는 이번에도 선생님의 무한칭찬속에서 한번에 게임을 완료했어요
게임이 끝나고 키트를 뒤집어 정답을 확인하는 것까지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키트를 뒤집어 정답임을 확인했을때
처음으로 "엄마에게 보여줄거에요" 하고 저를 찾았어요
3. 루크 마무리
오늘 수업은 루크를 진행하며 끝이 났지만,
아마 집에서 했더라면 빨간색의 색감, 물감, 크레파스, 클레이를 이용한 놀이로까지 확장이 가능해보였어요
사실 선생님께서도 이런저런 색칠재료를 준비하셨지만,
얀이가 책 만으로 시작 전 흥미 시간을 모두 쏟은터라 또 다른 색 놀이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수업 이후 얀이는 또 다른 책들을 보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너무나 올바른 자세로 혼자서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엄마가 몰랐던 모습이라 (평소에는 어떤 놀이를 하더라도 옆에서 함께하길 원했거든요) 새삼 놀랐지만
얀이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어요
넋두리
두번째 수업을 끝으로 저는 더 이상 루크수업을 하러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이 스스로 루크 하는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도 했고,
어떤 식으로 루크 놀이를 해줘야 하는지 저도 파악을 한 것 같아요
(이제 구매했던 루크만 오면 모든 것이 완벽)
그리고 아쉽지만 수업을 진행한 곳에도 더이상 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얀이는 너무나도 그곳을 좋아했지만, 공격적인 영업에 제가 지쳐버렸어요
단지 루크 수업을 들으러 간 것 뿐인데,
벌써 제 아이에게 필요한 교구와 전집을 모두 추가해서 주문서까지 작성해주셨더라고요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한 좋은 제안이었지만
저로써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라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2일안에 답변을 달라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얀이의 책장에도 제안된 책과 유사한 책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얀이의 책장에 있는 책도 다 읽어주지 못했고, 심지어 제가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일단 집에 유사한 책이 있기 때문에 주문서 중에 *** 책은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같은 이유로 집에 있는 책부터 먼저 파악한 뒤에 부족한 부분에 대한 책을 구매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자 자료를 보내주시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키*스** 에서 진행하는 100일 독서에 관련된 홍보 자료)
사실 이 순간부터 더 이상 방문은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선택이 오답이니, 다시 생각해보라는 답이었어요.
제 의견은 전혀 상관없이, 정해진 답변(주문서 내용의 책을 모두 구매하겠다는)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계속 될 상황이라
더 이상은 접촉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해당 교재 자체는 너무나 좋은 교재들이고,
얀이도 그 교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루크 수업이 아니더라도 계속 방문을 하고 싶었지만
교재를 구매하지 않고는 순수한 방문이 불가능한 곳이었어요
얀이가 그 공간자체를 너무 좋아했고, 저도 그곳에서 교재를 둘러보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더 이상 방문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밤비노 루크
아이만족도 : ★★★★★
엄마만족도 : ★★★★★
키*스*레
아이만족도 : ★★★★★
엄마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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