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3개월 얀이(남자)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워킹맘이다 보니 얀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집에서 생활을 해요
집에서 있는 시간은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3시간 정도에요.
그 시간동안에도 밥먹고, 씻고 하면 한시간 반 정도가 얀이가 있는 시간이에요.
예전에는 얀이가 활동적인 놀이를 하고 싶어해서
클레이를 만들거나 (대체로 길게 만들거나,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거나 함)
가끔 산책을 하기도 하고 (해가 길던 여름에 가능)
블록을 가지고 놀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얀이가 집에 오자마자 쇼파에 누워 티비만 보더라고요
3살 아이에게서 34살 아이 아빠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얀이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누워서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미디어의 안락함을 맛본것이었어요
날이 따뜻할때는 외출이라도 자주 했는데, 밤이 길어지고 추워지니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그만큼 얀이는 티비만 보는 아이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얀이의 미디어 노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1. 밤비노 루크 시작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매일매일 할 수 있는 놀이로 밤비노루크를 시작하기로 했어요.
밤비노 루크는 짧으면 2~3분 내외 길면 10분정도로 적은 시작을 투자하는 두뇌 발달 놀이에요
워킹맘인 저에게 매일 해야 하는 놀이는 부담스럽기 그지 없는데, 밤비노루크는 짧은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두뇌를 발달시켜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2. 숫자, 한글챌린지 시작
그리고 4세가 된 얀이에게 숫자, 한글을 시작했어요.
대단히 거창하게 한글을 떼겠다, 숫자를 모두 익히겠다는 아니고 그저 한글, 숫자에 대한 노출을 의미합니다.
얀이는 말이 빠른편이긴 하지만 제 나이대에 비해 빠른 것이지 천재나 뛰어난 편은 아니에요.
(엄마이지만 객관화가 되어있는 편)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의 뇌는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얀이의 아빠도 저도 학문에 큰 뜻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현명한 아이, 센스있는 아이로 자라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책은 가까이 하길 원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얀이에게 한 해 동안 한글의 모양을 익혀주는 데 힘을 쓸 예정입니다.
가나다라의 한글을 하는 게 아니라,
동그라미와 같은 ㅇ, 산의 모양을 닮은 ㅅ, 네모와 같은 ㅁ 처럼 그저 한글 노출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러면 이후 5살이 되고, 유치원에서 한글을 배울때 (교육은 교육기관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편)
얀이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숫자도 마찬가지에요.
얀이에게 덧셈뺄셈을 가르쳐주진 않을것이지만, 얀이가 생활하는데 있어 필요한 수의 개념은 익혀주려고 해요.
3. 책 지도 만들기
사실 얀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한다는 바람과는 달리
저는 얀이에게 책을 사준적은 없어요.
운이 좋게도 얀이는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만나 선물로 책을 받아서 얀이의 책장은 책이 많아요.
그 대신 일주일씩 4권의 책을 대여하는 책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보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책을 다양하게 보고 있어요.
자동차와 공룡, 중장비를 좋아하는 얀이는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자동차, 공룡, 중장비를 찾아와요.
그리곤 지나치게 그 책만 보곤 합니다.
아마 많은 아이들이 그런 것 같아요
(중고 책 나오는 거 보면, 아이가 읽은 책은 몇권 안되고 나머지 책은 새책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런 현상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책이 있고, 그 책을 읽는 것을 통해 책 읽는 것에 기쁨을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독서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면 말이에요.
얀이는 책 뿐 아니라, 장난감이나 미디어에 있어서도 같은 취향으로 원하는 것들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제가 요즘 이 부분때문에 걱정이 많았어요.
남자아이니 좋아하는 것은 빤하지만, 더 많은 것을 경험하길 바라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테니까요.
책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책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 그 지혜를 얻기 위해 읽는다고 생각하는데
한가지에 편중된 채 확장되지 못하면 다양한 경험이 어려워요.
그래서 얀이의 다양한 독서를 위해 책 지도를 만들기로 했어요.
책 지도는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얀이가 가지고 있는 책장의 책들을 정리해 놓은 리스트를 말해요.
책 제목, 시리즈명이나 작가명, 키워드 등을 정리해놓으면
얀이가 원하는 책을 말하거나, 그물독서를 하기에 좋아요.
| 책 제목 | 시리즈 명이나 작가명 | 키워드 |
| 잘 자요, 펭귄님 | 푸름이 까꿍 그림책 | 펭귄, 모양맞추기, 추측하기 |
| ... | ... | ... |
사실 이 책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모든 책을 읽어야 해요.
현재 저는 얀이의 책장 속 책들을 읽고, 책 지도를 만드는 중이에요.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벌써 키워드들이 같은 책끼리 함께 읽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얀이가 도깨비 관련된 책을 보며 도깨비나 괴물 흉내를 낸다면
괴물, 도깨비에 관련된 다른 책들을 꺼내서 같이 읽어줘요.
TV를 보다가 달 탐사선이 나오면, 달 탐사선이 나왔던 책을 꺼내 얀이에게 읽어주고,
그 책에 나온 토끼가 나온 책을 읽어주기도 하면
하나의 주제만으로도 두세권의 책을 읽어줄 수 있더라고요.
4. 책놀이
책 육아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일만한 육아방법은 아니라, 얀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책 놀이로 이름 붙여보았어요.
저는 책 놀이를 위해 책 지도를 만들고 있어요.
한글을 익히다가도, 숫자를 익히다가도 얀이가 원하는 내용이 있다면 책지도에 나온 것을 바탕으로
그 내용을 포함하는 책을 꺼내줄 수 있어요.
앞으로 얀이와 저는 함께 변화해갈 에정입니다.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이든 아니든, 분명 저희에게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적어도 지금보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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